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여자분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은 ECE(Early Childhood Educator) 취업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보육교사 vs 유치원 정교사
ECE 직종에 대해서 조금 개념정리부터 해볼까 해요. 십여년 전에는 이 직종이 한국으로 치면 보육교사에 해당하는지, 유치원 정교사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표현이 유아교사예요.
한국에는 보육교사 - 유치원 정교사 - 초등교사가 있다면
캐나다에는 Early Chilfhood Educator(ECE) - Kindergarten Teacher - Elementary School Teacher가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아~ ECE는 보육교사, Kindergarten Teacher는 유치원 정교사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정확한 표현이 아니예요.
이 세 가지 직종들을 두 가지로 분류해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육교사와 유치원 정교사", "초등교사"로 분류를 할거예요. 캐나다에서는 "ECE"와 "Kindergarten and Elementary School Teacher" 이렇게 구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육교사=ECE, 유치원 정교사=Kindergarten Teacher라는 표현이 안맞게 됩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도록 만든 표현이 "유아교사"였어요. 요즘에는 유학원들에서도 이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뿌듯합니다 ;;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치원 정교사를 하려면 4년 이외에 2~3년제 과정들이 많이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Kindergarten Teacher를 하려면 반드시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해야 합니다. Elementary School Teacher와 Kindergarten Teacher는 캐나다에서는 같은 직업이예요. 그래서 Kindergarten에 다니는 아이들은 그냥 "초등학교 0학년" 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여러 해 전부터 킨더를 풀타임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킨더이든 초등학교 저학년이든 수업이 일찍 끝나지 않고 모두 풀타임이예요.
또 work permit이 있는 경우에 ECE 자격증을 가지고 초등학교에서 assistant로 일하시는 케이스도 본적이 있어요. 데이캐어보다 급여가 더 좋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몬트리올에는 after school teacher가 되기 위한 단기 교육과정도 있기는 해요.
Saskatchewan ECE 자격증
요즘에는 SK주로 ECE 자격증을 먼저 진행하는 게 거의 룰처럼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십여년 전에 제가 BC주, 알버타주 위주로 처음에 진행할 때는 사실 SK주를 거의 신경쓰지 않았었어요.
- BC주
분야별 과목을 일정시간 이상 이수했어야 하는데요, 옛날에는 신청서에 필요한 시간이 기재되어 있었다가 나중에 그 시간이 신청서에서 표시가 사라졌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문제가 없었죠. 이전에 신청했던 자료에 필요시간이 모두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심사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ICES나 WES를 통해서 학력인증을 하는 시간 이외에 BC주 ECE 협회 자체에서 너무 딜레이가 생기는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 알버타주
ICES나, IQAS, WES 같은 학력인증 절차를 밟을 필요도 없고 오로지 신청서랑 졸업/성적증명서만 이메일로 보내줘도 우편으로 알버타 ECE 자격증을 보내주었었습니다. 절차도 빠르고 세상 간단했었죠. 그러다가 IELTS 6.0 수준의 공인점수를 요청하게 됩니다. 신청자가 급감할 수 밖에 없었어요.
- SK주
그래서 주목을 하게 된 게 Saskatchewan 주였어요. Federal Provincial Agreement on Internal Trade Certification Equivalencies from Province to Province라고 하는 agreement가 있어서 A주의 어떤 라이센스가 B주의 어떤 라이센스로 교환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agreement가 있었어요. 그래서 목적지는 밴쿠버이더라도 WES 학력인증을 하고 SK주에서 라이센스를 받으면 BC로 변환을 할 수 있었으니까 SK주로 진행을 시작했었습니다. 돌아가더라도 오히려 그게 빨랐으니까요. BC주로 직접 신청을 하는 것 역시 지금도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SK로의 취업이나 거주의사가 없는 신청자가 너무 많아진 탓일까요? SK주에서도 캐나다에서의 체류를 조건으로 겁니다. 많은 분들에게 고민을 안겨준 요인으로 알고 있어요.
캐나다에서의 첫걸음.. 몬트리올!
SK주 자격증 신청을 위해서 우선 캐나다에 입국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 그 첫걸음으로 몬트리올로 가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특히나 취학연령의 자녀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더 큰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요.
몬트리올
- 퀘벡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불어권이죠. 하지만 영어만 가지고 생활하는 게 큰 무리는 없어요. 적어도 몬트리올 안에서는요. 아이들은 영어중심학교에 보내면 영어권에 보내는 것과 실장 차이가 별로 없어요.
- 부모님이 사설어학원만 다녀도 동반자녀들이 공립학교에서 무상교육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동반해서 캐나다로 갈 때 자녀무상교육을 위한 부모님 학비는 캐나다 전체에서 몬트리올이 가장 저렴합니다.
- 캐나다 두 번째 대도시입니다. 자녀의 교육환경이나 문화적인 환경, 생활편의성 등은 캐나다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아요. 자녀는 자연스럽게 영어와 불어를 모두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 가족단위로 캐나다에 갈 때 보통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은 유일한 도시입니다.
- 캐나다 두 번째 대도시이지만 렌트비는 중소도시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로 몬트리올은 캐나다 두 번째 대도시로 자녀교육환경, 문화적 환경, 생활편의성이 높은데, 부모님은 부담없이 적은 학비로 사설어학원을 다니면서 취업을 위한 회화준비를 할 수 있고, 비용은 캐나다에서 가장 저렴하게 체류할 수 있습니다.
ECE를 목적으로 몬트리올에 가는 경우에 고려해볼 수 있는 루트들을 생각해볼게요.
1. LMIA
여기서 LMIA라고 하는 것은 밴쿠버처럼 ECE로 인기있는 지역을 가고자 할 때 몬트리올을 경유하는 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보통 밴쿠버의 고용주로부터 LMIA를 지원받아 워크퍼밋을 받고 BC주정부이민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몬트리올에서 불어공부를 해서 스피킹과 리스닝에 대해서만 중하급 레벨(5레벨)을 받는다면 현재 퀘벡 이외의 지역에서는 LMIA 절차를 면제받게 됩니다. 불어공부를 하는 동안 동반자녀는 물론 무상교육을 적용받게 되고요.
현재 Job bank에서 살펴보면 불어능력을 요구하는 ECE 고용주는 한 명도 없어요. 그런데 고용주 입장에서 한 번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고용주가 LMIA를 하려면 구인광고도 해야 하고, LMIA 비용도 들어가야 하고, 비즈니스 관련된 서류를 주정부에 제출하는 것은 물론 전화통화도 잘 받아야 하고.... 이런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 LMIA와 워크퍼밋이 나오기까지 수개월의 기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중하급 레벨의 불어 회화를 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에는 LMIA 절차가 면제되기 때문에 Job bank에 불어를 함께 사용하는 교사를 구인하기 원한다는 job offer만 올려놓으면 구직자가 바로 워크퍼밋을 받아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고용주에게 이 교사가 반드시 불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일하도록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고용주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기초 불어도 가르쳐줄 수 있는 교사를 원한다고 job offer를 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어 보이고요.
고용주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LMIA 절차보다 비용, 시간,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을 거예요.
2. PGWP
PGWP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한 과정을 졸업해야 하는데요, 컬리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밴쿠버에서는 사립컬리지를 많이 고려하기도 합니다. 입학과 졸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학비가 저렴하니까요.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런 효율성을 버리더라도 입학을 위해서 공인점수가 필요하고, 졸업이 더 까다롭고 학비가 비싼 공립컬리지를 많이 갑니다. 이유는 공립컬리지를 졸업해야만 졸업 후 PGWP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어가 부담스럽다면 영어로 공부하는 아래 과정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2-1. PGWP가 발급되는 ECE 사립컬리지(영어 또는 불어 선택)
몬트리올에서는 PGWP가 발급되는 사립컬리지가 있어요. 입학과 졸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공립에 비해서 학비가 저렴한데, 졸업 후 PGWP가 발급되는 과정이 있어서 이 과정을 수료하고 PGWP를 받아서 밴쿠버나 희망지역으로 가서 자유롭게 구직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LMIA를 서포트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선호하겠고요, 구직자 입장에서도 해당 데이캐어가 잘 맞지 않는다면 영주권을 서포트해줄 고용주를 찾아서 자유롭게 이직이 가능합니다.
네 학기 학비가 2만불 중반대입니다. BC주 4학기 과정 보통 4만불, ON주 4학기 과정 보통 3만불 중반대에 비해서 저렴합니다.
이 과정을 영어로 졸업하면 영어권으로 옮겨서 취업을 하는 플랜을 보게 될거고, 불어로 졸업하면 그냥 몬트리올에서 취업을 하고 2년 경력을 쌓으면서 중상급(7레벨) 불어회화가 되면 고용주의 서포트 없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2-2. ECE 이외의 영어 직업학교
퀘벡주에는 다른 지역에 없는 직업학교(Vocational training) 과정들이 있습니다. Secondary level의 과정이고 실기 위주의 과정이기 때문에 입학과 졸업이 수월하고 영어권의 공립컬리지들에 비해서 학비가 저렴합니다. 하지만 공리컬리지와 같이 졸업 후 PGWP 발급이 개런티되는 과정들입니다.
ECE는 이미 자격판정절차를 통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면 다른 전공으로 취업가능성을 한 층 더 강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역시 네 학기 학비가 2만불 중반대입니다.
2-3. ECE 3년제 불어컬리지
3년제라고 하면 관심이 없을 수 있겠지만 일단 안내를 드려봅니다. 영어권에서 2년제 졸업하는 학비가 보통 3만불 중반대인데요, 몬트리올에서는 이 수준의 학비로 3년제를 졸업할 수 있어요. 3년제 6학기 과정인데, 일년에 3학기씩 공부를 하면서 2년에 졸업을 합니다.
불어 어학연수를 하고 이 과정을 졸업하면 3년의 PGWP를 받게 되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중상급(7레벨)의 불어 회화와 중하급(5레벨)의 읽기/쓰기를 하게 되면 취업이 없이도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2-4. ECE 이외의 불어 직업학교
ECE 과정은 아니지만 학비 2만불 초중반대에 1.5년에 졸업을 할 수 있고 졸업 후 취업을 하지 않더라도 중상급(7레벨)의 불어 회화와 중하급(5레벨)의 읽기/쓰기를 하게 되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3. 불어 어학공부만으로 바로 영주권 신청
캐나다 이민제도의 가장 원조격인 제도가 연방정부의 Federal Skilled Workers 입니다. 이민점수 67점이면 영주권 자격이 부여되지만, 영주권 자격이 있는 사람들끼리 다시 Express Entry 안에서 점수경쟁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1년이든, 2년이든, 3년이든.. 자녀무상교육을 적용받으면서 불어어학공부를 하다가 불어가 중상급 레벨이 되면 다른 조건없이 바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케이스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개별적인 상황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의주시면 상담해 드릴게요.
위 모든 플랜들은 일단 1년 플랜으로 몬트리올에서 자녀무상교육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후에 고려해볼 수 있는 루트들입니다. 부모가 사설어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무상교육을 적용받게 되고, 수업 중간에 영어와 불어 중에서 자유럽게 수업변경도 가능합니다.
일단 캐나다 무상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저렴한 예산으로 1년 살면서 몬트리올에 계속 머물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할 지 결정할 수 있어요.







